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게 2019년 12월 30일이다. 개별 감염 사례는 당국에 의해 은폐되었고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2020년 설 연휴 채비를 했다. 역병은 전국에 퍼지기 시작했고 당국은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하는 심정, 뒤늦게 초강력 방역을 추진했다. 나름 최선을 다해 성난 민심을 달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역병은 팬데믹 상황을 만들었고 세계는 패닉이다. 국제 여론은 30년 전 천안문사태 때보다 나쁘다. 역병의 끝이 어디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미래는 확실치 않다. 코로나19는 이미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것이 되었다.
코로나19 4개월과 중국 사회: (불)투명성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파동하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것으로서 역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