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경제 발전을 우선 순위로 삼은 아시아 국가들은 국경과 시장을 개방하여 노동력과 자본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 일부 국가는 해외 디아스포라를 경제 발전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했다. 디아스포라 구성원들 또한 민족적 고국을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했다. 이와 같은 민족적 고국-디아스포라 관계가 경제주의적으로 (재)설정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서로 얽혀 통합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아시아 자본주의의 특징 중 하나를 ‘동포적 경제 통합’이라 부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