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새로운 도시화’ 정책은 새로운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일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체제의 전환이란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구 이동과 호구제도 간의 사회적 긴장 속에서 수많은 사회적 불만과 불편이 누적되는 가운데, 대규모 인구이동에 걸맞은 ‘사람의 도시화’의 본격적 실험이 진행 중이다. ‘사람의 도시화’는 사람들의 도시 정착에 대한 희망을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개선 효과를 갖는 동시에, 그 과정과 결과로서 상당기간 차등·차별적 사회질서를 지속하고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