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코로나 이전 세대 담론들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의 사회 변화에 따른 중국 청년세대의 의식 변화를 특히 후랑 동영상 사건과 ‘따공런’ 담론을 통해 진단한다. 따공런 담론은 과거 청년 화이트칼라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갖은 노력을 통해 계층상승을 하면서 빈자/농민공과 자신을 구분하고 구별하고자 했다면, 이제는 그러한 노력이 좌절된다는 것을 느끼면서 ‘빈자/농민공과 동일시’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중국 청년세대의 자기정체성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발생했음을 포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