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al problems are the issue, which should be examined from both the long-term and comparative perspectives. Environmental studies in Korea, though, tends either to remain at an abstract level or to be confined to the national border. It is necessary for us to make environmental issues as truly universal ones. This conference might be a meaningful start for that goal. At this conference, the presenters will make presentations about various environmental issues and the approaches to solve these problems. spatially from China, Japan and Germany, temporally from the 17th Century and 21st century.
일시: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장소: 아시아연구소 영원홀, zoom
zoom 링크: https://snu-ac-kr.zoom.us/j/98172349357?pwd=dXRtTXhJQVJYTHNnakpWbVJDclVxUT09#success
개회식 13:00~13:10
개회사: 김백영(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장)
인사말: 이진일(한국독일사학회장)
[세션 1] 아시아에서 본 기후 생태 문제 13:10~15:10
사회: 박해남(서울대)
조정원(원광대): 중국의 환경문제에 대한 역사적 고찰-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석주희(동북아역사재단): 1950~60년대 일본의 환경운동과 공해병
주윤정(부산대):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본 환경생태사
토론: 고태우(서울대)
[세션 2] 유럽의 기후 생태 문제 15:30~17:30
사회: 문수현(한양대)
박혜정(연세대): 기후사로 보는 17세기 위기
송충기(공주대): 19세기 동물보호 운동의 역사: 흐름과 전망
고유경(원광대): 20세기 전환기 독일의 숲 보호 사례
토론: 김기봉(경기대)
문의: 김종훈(kidnest@snu.ac.kr)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는 한국독일사학회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의 기후생태문제연구”라는 이름의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게 다가오는 현재, 기후와 생태의 변화 및 이를 둘러싼 인간의 대응은 너무나도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문제가 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는 한국독일사학회와 함께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기획하여 동아시아와 유럽의 기후문제와 생태문제,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의 역사를 함께 고찰하고자 하였다.
발표는 제 1부와 제 2부로 나뉘어 동아시아를 먼저 다루고 유럽을 이어서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는 1950년대 이후 중국에서 어떠한 환경문제들이 발생하였는지, 1980년대 이후 이에 대한 대응이 국가 차원에서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를 다루었다. 두 번째 발표 역시 1950년대와 1960년대 일본에서 발생한 미타마타병, 이타이이타이병 등의 공해병 과 이에 대응하는 일본 시민사회의 환경운동, 그리고 정부의 대응을 다루었다. 세 번째 발표는 기후와 생태의 위기가 특히 제3세계에 비대칭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자원으로 탈식민주의를 검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제 2부의 첫 번째 발표는 봉건제에서 자본제로의 전환기이자 근대 세계체제의 탄생기로 알려진 17세기를 기후사적 관점에서 소빙하기로 재정의하고 이 시기의 기후 변동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한 것이었다. 이어서 이뤄진 발표는 19세기 독일의 동물보호운동에 관한 연구사를 검토하면서 인간사 중심의 연구에서 인동사(humanimal history)적 관점에 기초한 연구로의 전환 필요성을 피력한 것이었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파괴되어 가는 숲에 대하여, 독일 시민사회 세력들이 어떻게 숲을 바라보았는지를 지주, 시민, 노동자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6개의 발표는 서로 다른 시기와 지역, 대상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토론의 결과는 하나로 모아졌다.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온 기존의 접근법은 한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제는 인간과 동물, 인간과 생태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함으로써 방법론적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인간의 활동 무대로 여겨져 온 생태를 인간과 동등한 행위자의 지위로 올리는 관점의 변화가 있을 때 오늘날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를 보다 정면에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