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산업의 변동에 따라 어떻게 자신들의 공동체와 운명을 변형하고 개척하는가. 농민들은 거대한 가속적 도시화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원저우 출신 농민들의 동향촌이 1990년대 베이징에서 가장 큰 저가 의류 생산·판매 기지로 변모하는 과정에 관한 문화기술지ethnography로, 이후 출간돼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국가와 사회,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통치와 저항의 역동적 관계를 살피는 중요한 저작이 된 샹바오 교수(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의 『경계를 넘는 공동체: 베이징 저장촌 생활사跨越邊界的社區:北京“浙江村”的生活史』에 대해 저자로부터 직접 발표를 듣고 국내 학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소한 것들, 브로델이 말한 ‘일상생활의 구조’의 중요성을 인류학적으로 잘 보여주는 이 저작은 역사변동에 있어 일상생활이 갖는 중요한 영향력을 잘 보여주므로, 국내 학계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 목: 경계를 넘는 공동체: 베이징 저장촌 생활사
일 시: 2024년 12월 5일(목), 18:00-20:30
진행방식: 줌 온라인 / 영어(질의응답시 한·중/중·한 순차통역 제공)
사전 등록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6kyZlyCSFNJrfxgtgx1SirexMZgP33191qqW8Z4eCKorzwQ/viewform
개회사/환영사: 김백영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장)
사 회: 박우 (한성대학교 교양학부)
발 표: 샹뱌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
토 론: 이승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석진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김 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는 한국사회사학회와 공동 주최로, 2024년 12월 5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샹바오 교수(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가 집필하고 박우 교수(한성대)가 번역한 『경계를 넘는 공동체: 베이징 저장촌 생활사』 에 관한 Book and Book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행사는 온라인 줌회의로 진행되었으며, 먼저 동북아시아센터 김백영 센터장이 개회사를 맡아 이번 행사 및 저서의 학술적 중요성을 소개하였고, 저자인 샹바오 교수가 발표를, 역자인 박우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샹바오 교수는 베이징 저장촌의 구성원들이 농촌과 도시의 경계를 넘어 도시 공간에 형성했던 사회적 네트워크에 대해 중점을 두어 강연하였으며, 특히 연구 당시의 저장촌과 오늘날 저장촌의 성격 변동을 비교하면서 최근의 변화들도 설명하였다. 저서 및 발표내용과 관련하여, 이승철 교수(서울대), 박석진 연구원(신한대), 김란 연구원(서울대)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각각 인류학, 역사학, 사회학적 관점에서 토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