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regionalism has progressed through paths and contexts, which is comparable to the European integration. Given external constraints in the form of rivalry between major powers and internal obstacles from the presence of diverse cultures, institutions and rules, Asia has been challenged in establishing its own identity and status despite sharing a regional common history of colonization, the Cold War and globalization.
Now we are in the time of “Asian Century” or “Asian Era.”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Asia is able to observe and define what and who we are from our own perspective, away from the existing and conventional Western views. However, we inevitably face numerous challenges. As China continues to rise, the pressure from the U.S.-China power competition has been passed on to Asia. Anti-China sentiment is also prevalent in Asia. It is time to listen to the voices of Asian countries and to gather expertise, so that Asia can be sustainable in the name of peace, and go on to create brighter future, without being swayed by the international power struggles.
This event aims to convey the voices of Asian countries to China and to gather Asian voices through communication on geopolitical, geo-economic, and geo cultural issues in Asia which has emerged following the rise of China.
– Date: 2021.11.4.(Thu) 12:30~18:00 / 2021. 11. 5.(Fri) 13:00~18:00
–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HVi0zaddN70P5d53hETkFg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지난 11월 4-5일 양일간 ‘Asia-China Dialogue 2021: Toward a Peaceful and Brighter Future’을 주제로 현대중국학회, 중국연구소와 공동으로 온라인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동북아시아센터가 주관한 본 행사는 미중 경쟁 본격화 시대 아시아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건설적 대화의 장을 한국 주도하에 마련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21세기 중국의 향방은 아시아 전체의 미래와도 직결된 문제이며 중국의 부상은 아시아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우려와 기대를 표출하고 있다. 미중 경쟁 본격화 시대 강대국 세력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인 아시아의 평화와 밝은 미래를 지향하려는 본 회의는 이러한 아시아 공통의 관심사를 놓고 아시아 각국과 중국 간에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것이었다.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총 11개국을 대표하는 전문가 23명이 대거 참여하여 각국의 입장과 의견을 소통하고 향후 전망을 공유한 본 행사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회의는 국제정치, 국제경제, 사회문화, 총회의 순서대로 총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첫날 오후 열린 국제정치 영역에서는 미중 세력 경쟁을 바라보는 아시아 각국의 인식과 입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의 미중 영향력 경쟁에 대해 어떤 우려를 갖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또한 각국이 미중 간 전략적 경쟁 시기에 중국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길 원하는지에 대한 시각도 엿볼 수 있었다. 이후 열린 국제경제 영역에서는 중국이 추진하는 경제적 이니셔티브에 대한 각국의 견해를 나누고 팬데믹 시기 아시아 경제의 회복 방안을 논하였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 간 일대일로 건설과 관련한 대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아시아의 경제 부흥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 등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
둘째 날의 사회문화 세션에서는 아시아의 화합과 우호를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공유되었다. 아시아 국가들과 중국이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가운데, 특히 각국에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반중정서 등 요인들이 조명되었다. 중국이 아시아 각국과 어떻게 보다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로 아시아 국가들의 시선에서 논의가 진행되었다. 총회에서는 우선 세 세션에서 다뤄진 논의들을 정리 보고하는 시간이 있었고, 다음으로 조직위원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미리 제공한 세 가지 핵심 질문들에 관하여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아시아의 진정한 아시아화’를 향한 공통 인식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해당 학술회의는 한/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다. 하루만에 조회수가 700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현재에도 약 1,500회를 상회한다. 지금도 아시아연구소 유튜브 계정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글 | 김승교(학술기자단, 연구연수생 15기)